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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정치 형국은 진보를 추구하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현세의 새로운 바람을 반대하는 보수 저항자들로(resisters) 이루어져 있는데 트럼프가 그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고 있다.

조지 매이슨 대학교 교수인 빌 슈나이더는 “도널드 트럼프: 저항자들의 리더“라는 블로그에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새로운 미국의 상승세를 저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민자, 동성애자, 여성 노동자, 편모, 젊은이, 소수 인종, 소수 종교자, 등의 소외층이 모여 이젠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적대심이 보수 세력의 저변에 깔려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의 미국(Old America)”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믿는 “매우 보수적인 당원, 티파티 세력, 그리고 65세 이상의 노령 공화당 지지자들”은 예전의 미국을 갈망하고 따라서 새로운 것을 저항하고 있는데, 그런 욕구를 트럼프는 반 이민, 반 동성애, 반 개혁 그리고 반 오바마 발언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주장은 터무니없지만 자기들의 미국이 사라지고 있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큰 매력이 되고 있다. 오늘의 공화당을 하나로 묵고 있는 것은 저항이다. 오바마 의료 정책(오바마 케어)에 대한 저항, 이민 정책 개혁 저항, 동성애 혼인 저항, 과격 이슬람교 저항, 또 오바마가 국회에서 바라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 – 슈나이더.

mlle gemh/flickr

mlle gemh/flickr

2. 오바마의 정당성을 다시 의문하고 나섰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가장 황당하면서도 동조를 많이 받은 음모론은 오바마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트럼프의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도 뉴스에만 실리면 보수세력을 흥분시킨다. “보세요. [오바마]가 젊을 때 회고록을 냈는데 그 안에 ‘난 케냐에서 태어났다’ 등, 등이 적혀있어요” 그러면서 또 “난 그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모르지요.” 라고 그는 올 2월에 개최된 “보수 정치 액션 총회”에서 다시 오바마의 미국 태생을 슬며시 의문했다.

오바마의 아버지가 케냐 출신이며 따라서 새로운 대통령이 흑인이 될 수 있다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대본에 닥친 미국 백인 보수파들은 벼랑 끝에서 한줄기 잡초라도 잡는 마음으로 누구든지 (대표적으로 버서 퀸(Birther Queen – 오바마의 미국 영토 태생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오를리 타이트츠와 도널드 트럼프) 자기들이 듣고자 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을 지지하고자 했는데 바로 그 중에 한 사람인 트럼프가 이번에 그렇게도 증오하는 오바마를 또 공격하니 한여름에 시원한 등목을 한 기분인 것이다.

3. 미국인들은 자신이 처한 사정과 관계없이 무조건 위너(Winner)를 선호한다. 고로 텐-빌리언에어(10조원+)라고 자체 밝힌 거부 트럼프를 좋아한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걸음을 뗐다. 그러니 자수성가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파산을 겪은 이후에도 그는 자기의 브랜드와 자산 가치를 회복시켰다. 포브스 잡지는 트럼프의 2014년 자산가치를 4.5조원 정도로 계산했다.

“트럼프는 승자와 패자로 이 세상을 나눈다. 그러며 미국을 승자로 바꿀 수 있다고 약속한다. 어떻게 그런 주장이 가능하냐고? 그는 위너이기 때문이다. ‘난 정말로 부자예요.’ 라고 그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따라서 자기의 계산으론 그 누구보다 더 똑똑하다는 거다. 그는 이렇게 자천했다. ‘우리에겐 거래의 기술을 저서할 수 있는 그런 리더가 필요합니다.'”- 슈나이더.

4. 유색인종에 대한 불신, 두려움, 경멸에 똘똘 뭉친 속마음을 그는 공포하여 보수파 유권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안겨준다.

“멕시코가 [미국에] 이민자를 보낼 때 상위층을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같은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많은 사람만 보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우리(번역 노트: “그들”을 잘 못 발언한 것 같음)와 함께 가지고 오는 겁니다. 그들은 마약과 범죄를 들여오고 있으며 그들은 강간범입니다. 물론 그 중에 괜찮은 사람도 있겠지요.”

위 발언이 대형 사회적 물의로 부각되자 그의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방송사 NBC는 곧바로 트럼프를 해고했고 트럼프가 주최하는 미스 USA 대회 방송도 취소했다. 또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 채인인 매이시(Macy’s)는 트럼프 브랜드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인종 모욕적인 발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후 그의 지지율은 오히려 급상승했다. 물론 라틴계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말이다.

5. 그는 미국 공화당원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65세가 넘은(만 69세) 백인 남성 개신교 보수파다.

2012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 보수당을 지지하는 이들의 89%가 백인이다. 퓨(Pew) 연구는 공화당 지지자 91%가 기독교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했다. 또 만 65세 이상은 어마어마한 72.4%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후보를 극우 보수 세력이 지지하지 않기가 오히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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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도널드 트럼프가 미친 소리를 할수록 대선 지지율이 높아지는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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