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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필자의 Moonlighting Gig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가 꽤 유명한 특목고에서 영어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유학 준비를 하는 학생들과 상담도 하고 특강도 하는데 갈 때 마다 내 눈에 가시처럼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 Challenging Person.

 

우리 나라 사람들은 “도전적인 정신”을 매우 좋아한다. 문제는 영어에서는 Challenge라는 명사가 “도전”으로 이용 될 때도 있지만 Challenge/Challenging 이라는 명사와 형용사는 “도전적”이 아니라 대체로 “문제” “문제있는” “어려운”의 뜻으로 사용될 때가 더 많다.

 

예를 들어: “I challenge you to a duel” 하면 “너와 결투를 하고자 도전한다”가 되지만 “He’s a challenge”하면 “그는 다루기 힘든 사람이야”가 된다. 또 “He has overcome many challenges” 하면 “그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Challenging person”이라는 말은 그 문구 자체도 어색하지만 적어도 “도전인”라고 이해 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문제아” “다루기 힘든 사람” 정도로 원어민은 해석 할 것이다. 사람에 관해서 Challenge 라는 말을 쓸 때는 그 뉴앙스가 거의 부정적인 것이다.

 

그러니 학교 입구에 대문짝 만하게 적혀 있는 (교무실 벽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보면 꽤 많은 외국인들의 방문이 입증된다) 위의 거창한 선언문을 보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을까?

 

문제아들을 양육하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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